5) 공간활용

2023. 4. 5. 20:42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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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영역 안으로 타인이 들어오면 불편감과 위협감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공원 벤치의 경우, 낯선 사람 옆에 앉을 때는 각자의 개인적 공간을 침범하지 않기 위해 적당한 거리에 떨어져 앉는다. 그러나 친한 사람에게는 이러한 영역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용한다. Hall (1966) 에 따르면, 사람들이 주위 공간을 자신을 중심으로 친밀역 (0~60cm), 개인역 (60~120cm), 사회역 (120~330cm), 공공역 (330cm 이상) 으로 나누고 매우 친밀한 사람은 친밀역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용한다고 한다. 

 

이렇듯, 물리적 거리는 상대방에 대한 친밀감을 표현하는 주요한 공간적 수단이다. 이러한 공간 행동은 문화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아랍인과 남미인들은 매우 가까이서 대화하는 반면, 아시아인들과 유럽인들은 상당히 멀리 떨어져서 대화하는 경향이 있다.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서로 앉는 방향도 상대방에 대한 태도를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그림 6-1] 과 같이 A와 B 두 사람이 직사각형의 탁상에 앉아 서로 대면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A가 먼저 와서 앉아 있는 경우, 나중에 나타난 B가 앉는 위치는 A와의 심리적 관계를 나타낸다. A와 B가 서로 매우 친밀한 사이이거나 서로 협동적인 일을 할 경우에는 A의 옆자리를 택할 것이다.

특히, 두 사람이 이성 친구인 경우에 B가 B 옆자리에 앉는다면, B는 A에 대해서 상당히 친밀한 애정을 느끼고 있음을 나타낸다. 반면, 정면으로 마주 보는 자리는 두 사람이 서로 낯선 사이거나 면접, 협상하는 경우에 선택하게 되는 자리이다. 특히, 두 사람이 경쟁적이거나 대립적 관계에서 협상이나 토론할 때는 마주 보는 대각선으로 앉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어느 정도 친밀하거나 또는 대화나 협의를 하고자 할 때는 흔히 비스듬히 (모서리) 대각선에 앉는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다.

시야에서 잘 안 보이는 자리에는 보통 잘 앉지 않는 자리이며 상대방에게 관심이 없거나 만남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가 없음을 나타낼 수 있다. 이렇듯 상대방에 대한 물리적 거리, 대하는 방향, 그리고 만남의 장소 등과 같은 공간적 요인을 잘 활용하여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것도 중요한 대인 기술의 하나이다. 이 밖에도 만남의 목적에 적절한 대화 장소나 문화시설에 대한 정보도 중요한 사회적 기술이 될 수 있다.

 

적절한 대화 장소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거나 부적절한 공간에서 만남의 분위기가 서먹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리 주변에는 일반적인 지리 정보뿐만 아니라 좋은 음식점, 분위기 있는 카페, 특색 있는 문화 시설이나 여행지 등을 잘 알고 있어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만남이든  특히 데이트할 때, 아름답고 쾌적한 장소를 선택하여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을 갖는 것은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여러 가지 비언어적 대인 기술은 의사소통을 촉진하는 여러 가지 기능을 갖는다. 

비언어적 대인 기술은 첫째, 언어적 소통 내용을 대체하거나 보완해 준다.

둘째, 시각적인 정보 등을 추가로 제공함으로써 언어적 소통의 강조 사항이나 정서적 내용을 풍부하게 전달하게 한다.

셋째, 화자와 청자 간의 의사소통의 흐름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넷째, 언어적 소통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타인에 대한 미묘한 태도나 감정을 전달하는 의사소통적 기능을 갖는다. ( Hargie Saunders & Dickson, 1981)

3. 언어적 대인 기술
인간의 의사소통에 있어서, 비언어적 행동이 중요한 기능을 하지만, 주된 의사소통의 통로는 언어이다. 언어는 인간의 내면적인 상태와 의도를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의사소통 수단이다. 

따라서 대인관계는 언어적 의사소통의 내용과 질에 의해 크게 영향받게 된다. 대인 관계를 촉진하는 언어적 대인 기술을 몇 가지 요소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경청하기


언어적 의사소통에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 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경청하기 ( Listening ) 는 의사소통의 기본적인 과정이며 상대방이 보내는 소통 내용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해를 위해 노력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청하기는 상대방의 소통 내용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표현하며 상대방으로 하여금 개방적이고 솔직한 표현을 촉진하는 기능을 갖는다. 의사소통 기술에서 경청하기는 그 중요성이 더 부각된다. Smith (1968) 의 연구에 따르면, 다양한 종류의 의사소통에서 사람들은 경청하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했고 그다음이 말하기였다고 한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방법은 다양하며 크게 적극적 경청과 소극적 경청으로 나누기도 한다. 적극적 경청은 자신이 상대방의 이야기에 주의를 집중하고 있다는 외적인 행동적 표현을 하며 듣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상대방이 한 말 중에서 불확실하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하거나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상대방에게 확인하는 발언을 하고 때로는 상대방의 발언 내용과 감정에 대해 공감하는 발언을 할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눈을 응시하고 상대방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상대방의 이야기 중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고개를 끄덕이는 비언어적 행동은 주의를 집중하여 열심히 듣고 있다는 행동적 표현이 된다. 이에 반해 소극적 경청은 상대방의 이야기에 대해서 특별한 외현적 표현 없이 수동적으로 듣는 경우를 말한다. 즉, 상대방이 말하는 화제를 다른 화제로 돌리거나 반박함이 없이 상대방의 이야기를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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