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6. 00:13ㆍYOUTH
04_대인 동기
1. 대인 동기란 무엇인가
인간이 다른 사람과 인간관계를 맺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다른 사람을 만나서 교제하려는 내면적 동기는 무엇일까? 우리가 어떤 사회적 모임에 참여하는 내면적 욕구는 무엇일까? 우리는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어떤 욕구들을 충족시키려고 하는가?
인간은 집단을 이루며 함께 모여 사는 군집성 동물 ( Gregarious Animal ) 이다.
우리 인간은 대부분의 시간을 사람들 속에서 살아간다.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를 구성하는 매우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하며 생활한다. 동물 중에는 홀로 살아가는 동물이 많다. 뱀이나 곰처럼 교미 기간이나 동면 기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살아가는 동물이 많다.
또 집단적 생활을 한다 해도 가족 단위의 소규모 집단을 구성하여 살아가는 동물이 대부분이다. 반면 개미나 벌은 거대한 공동체 집단을 이루어 생활한다. 개코원숭이처럼 수백 마리가 집단을 이루어 살아갈 뿐만 아니라 매우 복잡한 위계적 조직을 이루며 살아가는 동물도 있다. 그러나 인간만큼 거대하고 복잡한 사회적 조직을 형성하여 집단으로 살아가는 동물은 없다.
1) 동기의 정의
인간은 왜 군집 생활을 하는 것일까? 인간은 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려고 하는 것일까? 인간은 왜 외톨이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일까? 인간은 왜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 하는 것일까? 인간을 사회적 동물로 만드는 근원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행동을 유발하는 심리적 원인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으로 하여금 행동하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인가? 이러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심리학자들은 동기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동기 ( Motive ) 는 특정한 목표를 향해 행동하게 하는 내면적인 원동력을 의미한다.
인간의 마음속에서는 개인으로 하여금 특정한 방향으로 행동하게 하는 심리적 세력이 있다고 가정하고, 이;러한 심리적 세력을 동기라고 지칭하는 것이다. 이러한 동기는 개인으로 하여금 특정한 목표를 원하게 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을 하게 한다.
인간은 생각하고 판단하여 행동한다. 그러나 인간의 모든 행동이 사고와 판단과정을 거쳐 행해지는 것은 아니다. 어린아이가 본능적으로 모유 수유 과정을 거치고, 높은 곳을 무서워하며 피하듯이, 인간은 생각 없이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인간의 행동 중에는 의식적인 생각 없이, 즉 고등한 사고 과정의 개입 없이 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행동이 촉발되고 행해지는 것인가?
이렇게 사고 과정의 개입 없이 일어나는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기 위한 개념이 동기이다. 배가 고프면 먹을 것을 찾고, 목이 마르면 마실 것을 찾으며, 매력적인 이성을 계속 보듯이 그렇게 반응하게 하는 비지적인 심리적 원인, 즉 동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동기는 흔히 욕구 ( Need or Desire ) , 충동 ( Impulse ), 본능 ( Instinct ) 이라는 용어로 불린다. 인간의 사회적 행동에는 이러한 동기적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것이 많다. 인간관계를 지향하게 하고 사회적 행동을 유발하는 동기적 요인을 대인동기 ( Interpersonal Motives ) 라고 한다. 이러한 대인동기는 사회적 행동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2) 동기의 기능
동기는 크게 세 가지 기능을 지닌다. ( Ford, 1992 ) 첫째, 동기는 목표지향적 행동을 유발한다. 즉, 목표의 달성을 위해 특정한 행동하도록 행동의 방향을 결정한다. 목마를 때는 밥을 찾지 않고 물을 찾아 마시듯이, 다른 행동이 아닌 목마름의 해소라는 목표를 향한 일련의 행동을 하도록 인도한다.
동기의 둘째 기능은 목표지향적 행동을 지속하게 하는 추진력, 즉 에너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목이 마를 때 물을 발견하지 못하면 지속해서 물을 찾도록 하며 여러 가지 난관이 있더라도 이를 감내하면서 물을 찾는 행동을 계속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셋째, 동기는 목표지향적 행동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목마른 자가 물을 충분히 마시면 더 이상 물을 찾지 않듯이, 목표지향적 행동을 시작하고 지속하며 종결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3) 동기의 구분
동기는 그 내용이나 발생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 방식으로 구분될 수 있다.
우선 동기는 생리적 동기와 심리적 동기로 구분될 수 있다. 생리적 동기는 그 생리적 근거가 분명하고 태어날 때부터 갖추어진 동기로서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동기이다.
이들은 개체와 종족의 보존에 기여하고 진화의 과정에서 선택되어 왔으며 우리의 생물학적 유산을 이룬다. 여기에는 음식, 수분, 산소, 따뜻함, 고통 회피, 자극 추구 등에 대한 개인의 생리적 욕구들을 비롯하여 번식을 위한 생물학적 욕구가 포함된다.
심리적 욕구는 생리적 근거보다는 학습의 영향이 더 뚜렷한 동기이다.
이들은 다른 종들과 공유되지도 않고 모든 개인에서 발견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개인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의 과정에서 이러한 동기들을 습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마다 각각 다른 동기를 지니게 되며 동기를 만족시키는 방법도 달라진다.
동기는 선천적 동기와 후천적 동기로 구분된다.
동기는 유전에 의해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것도 있고, 후천적으로 학습되는 것도 있다. 선천적 동기를 본능이라고 부르는 학자도 있다. McDougall 과 같은 사회심리학자는 인간의 군집성을 본능이라고 보았다. 마치 개미가 집단을 이루어 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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