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장 대인 신념

역동

적 관계의 기본전제는 다음과 같다.
(1) 특정한 욕구가 덜 충족될수록 그 욕구에 대한 갈망은 더욱 강해진다.
(2) 한 욕구가 충족되면 상위욕구가 발생한다.
(3) 상위욕구의 충족이 좌절되면 하위욕구가 발생한다.

2. 다양한 대인 동기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은 집단생활을 하고 다른 사람과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인간에게 사회적 행동하게 하는 여러 가지 동기적 요인이 있다. 이러한 대인 동기를 이해하는 일은 인간관계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과연 어떤 동기들이 사회적 행동을 유발하는 것일까? 사회심리학자인 Argyle ( 1983 ) 은 사회적 행동을 유발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대인 동기들을 제시한바 있다. 그의 주장에 기초하여 인간의 주요한 대인 동기를 살펴보기로 한다.

1) 생물학적 동기

인간은 생존을 위해 영양분을 공급받고 환경의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생물학적 동기를 지닌다. 이러한 생물학적 동기에는 먹고 마시고 따뜻함과 안락함을 추구하며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등의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동기가 포함된다. 이러한 생물학적 동기의 충족을 위해서 인간은 타인을 필요로 한다.

개체로서의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매우 나약한 존재이다.
진화의 과정에서 다른 여러 동물과 생존 경쟁을 해야 하는 인간은 먹이를 얻고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신체적 능력이 미약하다. 날카로운 이와 발톱도 없고 신속하게 오래 달릴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이러한 신체적 조건을 가지고 약육강식의 환경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서로 힘을 합치는 협동적인 생존 방식밖에 없다. 따라서 인간은 함께 모여 사는 군집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뿔뿔이 흩어져 산 인간은 진화의 과정에서 도태된 것이다. 영양공급과 안전유지의 문제가 많이 해결된 현대사회에서도 인간의 생물학적 동기는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현대사회는 사회적 기능이 극히 분화되고 전문화되어 있기 때문에 혼자서는 의식주의 해결이 쉽지 않다. 타인과의 협동적 관계 속에서 인간의 기본적인 생물학적 동기가 보다 용이하게 충족될 수 있다. 이러한 생물학적 조건은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2) 의존 동기

인간은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보호받으려는 의존적 동기를 지닌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의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의존적인 존재이다. 이러한 의존 동기는 인간의 생물학적 조건과 관련되어 있다. 인간은 가장 무력한 상태로 태어나는 동물이다. 혼자서는 도저히 생존할 수 없는 미숙한 상태로 태어난다. 

뿐만 아니라, 인간은 독립적 생활을 하기까지 가장 오랜 양육 기간을 필요로 하는 존재이다. 이렇게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는 인간은 출생 시부터 장기간 부모의 보호 아래 양육되어야 한다. 즉,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타인의 보호와 도움이 필요한 의존적인 존재이다.

신생아가 선천적으로 행하게 되는 행동 패턴 중에는 부모의 관심을 끌고 보호와 애정을 얻기 위한 것이 많다. 신생아가 나타내는 잡기 반사 ( Grasping Reflex ) 는 양육자를 붙잡고 매달려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의존적 본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신생아들이 사람을 보고 웃음을 짓는 배냇 웃음도 부모나 양육자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본능적 행동으로 이해되고 있다. 또한 신생아는 선천적으로 두 눈과 여자 목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선천적 경향을 지닌다고 한다.

이러한 의존 동기는 성인이 되어서도 중요한 타인으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얻고 보호와 보살핌을 받으려는 주요한 대인 동기로 발전한다. 따라서 인간은 타인으로부터 거부당하고 버림받는 것. 즉, 의존 동기의 좌절에 대한 두려움을 지니게 된다. 의존 동기의 지속적인 좌절은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의존 동기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만 충족될 수 있는 것으로서 인간의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대인 동기라고 할 수 있다.

3) 친애동기

인간은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며 친밀한 관계를 맺고자 하는 친애 동기를 가지고 있다. 의존 동기는 자신보다 강하고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에 대해 의지하려는 대인 동기인 반면, 친애동기는 대등한 위치에 있거나 유사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며 친밀한 관계를 맺고자 하는 대인 동기 이다. 즉, 친애동기는 친구나 벗을 얻고자 하는 욕구라고 할 수 있다.

아동은 성장 초기부터 같은 또래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인다. 만 2~3세가 되면, 아동은 벌써 얼굴 사진만으로도 같은 또래인지 나이가 많은 어른인지를 구분하는 변별능력이 발달한다. 그리고 같은 또래의 아동 사진에는 동공이 확대되고 신체적 흥분을 나타내는 등 높은 관심과 호기심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아동들이 사회적 활동에서 같은 또래들과의 놀이나 활동을 즐겨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는 점은 친애동기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성인 역시 인간관계의 대상으로 같은 또래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나이, 성별, 직업, 가치관, 관심사 등에서 공통점이 있거나 자신과 처해 있는 입장이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교우관계를 형성해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IN MY OPINION

한줄요약

역동적 관계의 기본 전제 : 하위욕구가 충족되어야 상위욕구의 넥스트 레벨로 넘어갈 수 있다.
생물학적 동기 : 생존을 위해 무리생활하는 사회적 존재로 진화되었다.
의존 동기 : 출생부터 연약하게 태어난 인간은 선천적으로 보호받기 위한 행동한다.
친애동기 : 유사한 또래집단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 생물학적 동기와도 유사하다.

 

= 인간의 모든 행동의 동기는, 다 먹고살자고 하는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