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4. 19:07ㆍYOUTH
이해관계의 측면에서나 감정교류의 측면에서 나의 뜻대로 상대방이 따라 주지 않거나 상대방이 나의 이익과 감정을 일방적으로 손상하는 일이 흔히 발생한다. 이러한 갈등 상황을 적절하게 잘 해결하는 것이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 필요한 중요한 대인 기술이다. 갈등 상황에서는 서로의 불쾌한 감정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최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관계 반목형은 이러한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 기술이 미숙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갈등이 증폭되거나 확산하고 심한 감정손상을 경험하게 되며 나아가서 자신의 권리와 이익 역시 손상당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인간관계 반목형은 제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여 표현하는 기술이 부족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 이들은 제 생각과 감정을 지나치게 직선적이고 강하게 표현하여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행동 성향은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자신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자기중심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울러 이들은 자기 행동이 초래할 결과를 행동하기 전에 깊이 생각하는 예측 능력이 부족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앞세우기보다는 이성적 판단에 의해 행동을 조절하는 자제 능력이 부족한 충동적인 사람인 경우가 많다.
인간관계 반목형은 어떤 의미에서 신념과 주장이 강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인간관계에서 옳고 그름에 대해서 절대주의적이고 분명한 신념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달리 말하면, 다른 사람이 한 행동의 옳고 그름을 평가하는 완고한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타인이 이러한 기준에 맞게 행동하기를 기대하고 암묵적으로 강요한다. 따라서 이러한 기준에 벗어나는 행동은 부당한 잘못된 행동으로 평가되고 그러한 행동을 한 사람에 대해서 강한 불만과 분노를 느끼게 된다. 아울러 부당한 행동을 한 사람은 즉각적인 지적과 비난을 통해 질책하고 교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통해 불만과 분노를 직선적으로 표현하게 된다. 이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옳고 바르게 사는 것이라는 신념을 지닌다. 그러나 자신과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자신의 목적을 좌절시키는 미숙한 인간관계로 나타나게 된다.
인간관계 반목형은 이러한 특성들로 인해 인간관계 속에서 여러 사람과 많은은 갈등과 반목을 스스로 초래하고 또한 이미 발생한 갈등을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미워해야 할 사람도 많고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도 많은 사람이다. 따라서 이들은 스스로 인간관계에서 심리적 불편감과 불쾌감을 많이 느낄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원만하고 효율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다.
4) 인간관계 탐닉형
인간관계 탐닉형은 다른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를 강박적으로 추구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마치 인간관계에 중독된 것처럼, 혼자 있으면 불안하고 허전하여 참을 수 없다. 또한 다른 사람들로부터 버려지고 소외된 것 같아 괴롭다. 그래서 이러한 불안과 고통을 덜어 줄 사람을 찾아 헤맨다. 또한 다른 사람과 피상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 깊이 신뢰할 수 있는 밀접한 관계를 맺으려 한다. 이들은 항상 서로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서로 요구를 무엇이든지 받아 주며 심지어 생명까지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강렬한 인간관계를 원한다. 이러한 관계 형성을 위해서 이들은 상당한 희생과 부담도 감수한다.
아울러 인간관계 탐닉형은 친밀해진 사람을 구속하는 경향이 있다. 늘 자신과 함께 있어 주기를 원하고 늘 자신에 대해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배려해 주기를 원한다. 흔히 늘 붙어 다니며 다른 친구가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배타적인 단짝이 그 한 유형이다. 이런 유형에 속하는 사람은 흔히 질투가 강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고 친밀하게 지내는 것에 대해서 매우 강한 불쾌감과 분노를 느낀다. 이렇게 상대방을 구속하고 인간관계를 제한하게 되면, 상대방은 구속감과 부담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 그러한 인간관계에 불만을 느끼게 된다.
인간관계 탐닉형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매우 친밀하고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러한 관계를 장기간 안정되게 유지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이들은 소수의 사람과 배타적이고 제한적인 인간관계에 집착하기 때문에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지 못한다. 인간관계 탐닉형은 다음과 같은 강렬한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과 신념을 지니는 경우가 많다. '친구(또는 애인)는 모든 것을 서로 이야기하고 나누고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진정한 친구는 생명도 서로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친구는 어떤 요구도 서로 받아주어야 한다.' ' 진정한 친구는 한명뿐이다. 나 이외의 다른 친구들을 사귀는 것을 원치 않는다. ' '혼자 있는 것은 정말 괴롭고 참을 수 없는 일이다.' '친구와 늘 같이 지내며 서로의 신뢰와 애정을 확인해야 한다.' '친구 간에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서로 알고 연락해야 한다.' 이러한 인간관계 탐닉형은 인간관계에서 충족시키고자 하는 심리적 목적에 따라 인간관계 의존형과 인간관계 지배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인간관계 의존형은 자신이 매우 외롭고 나약한 존재라는 생각이 내면에 깔려 있다. 따라서
혼자 살아가기에는 너무 힘들고 괴롭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전폭적으로 자신을 맡기고 의지하려는 사람들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 중에는 애정에 굶주린 사람이 많다. 애정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의존적인 관계를 맺고 그 속에서 흠뻑 애정을 느끼고 싶어 한다. 이들은 혼자 있는 것을 참지 못하고 의지할 사람을 늘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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