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3. 00:21ㆍYOUTH
이러한 결정과정에서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대처 자원을 평가하고 가능한 대처방법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판단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러한 판단내용에 따라서 우리의 대인행동이 결정되는 것이다.
대인관계 상황에서 일어나는 대인사고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미묘하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대인사고 과정을 좀 더 명료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세가지 과정으로 구분한 것이다. 대인사고 과정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역동적 과정이지만, 의미추론과정, 의미평가과정, 대처결정과정을 순차적으로 거쳐 대인감정과 대인행동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대처결정 과정은 대인 상황에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여 대처할 것인가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심리적 과정이다.
이러한 결정과정에서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대처자원을 평가하고 가능한 대처방법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판단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러한 판단내용에 따라서 우리의 대인행동이 결정되는 것이다.
대인관계 상황에서 일어나는 대인사고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미묘하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대인사고 과정을 좀 더 명료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세 가지 과정으로 구분한 것이다.
1) 의미추론과정
인간은 의미를 부여하고 의미를 창조하는 존재이다.
대인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이다. 대인관계에서 부딪치게 되는 여러 가지 사건들에 대해서 우리는 그 의미를 부여한다.
다른 사람이 한 말이나 행동에 대해서 우리는 그 의미를 추론하게 된다. 예를들어, 친구가 눈을 찡긋한 것에 대해서 우리는 그 행동 자체보다는 그러한 행동을 한 친구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오랫동안 사귀어온 이성친구가 " 나 어제 미팅에 나갔었어. " 라고 말했을 때, 우리는 그 친구가 그렇게 말한 속뜻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이렇듯이 대인관계에서 타인이 보인 행동이나 상황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하는 과정이 의미추론 과정이다. 즉 "상대방의 저런 언행은 무슨 의미인가? " "상대방이 지금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가? " "어떤 의도로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와 같은 물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과정이다. 특정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에 대해 추론하거나 특정한 행동을 한 사람의 내면적 의도를 파악하는 일이 의미추론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다.
의미추론 과정에서 도출된 내용은 사실일 수도 있고 왜곡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대인관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그 사실적인 의미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적다. 상대방에게 그 의도를 직접 물어본다 하더라도 상대방이 자신의 진심을 밝힌다는 보장이 없다. 이러한 점이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기 어려운 이유이다. 흔히 타인의 행동에 대한 의미를 추론하는 과정에서 왜곡이나 오류가 발생하면 오해가 생기게 된다.
인지치료자인 Beck (1976; Beck et al., 1979) 에 따르면, 정서장애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사건의 의미를 부정적으로 왜곡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의미추론 과정에서 인지적 오류 (Cognitive Error) 를 범한다고 한다. 이러한 인지적 오류는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의 의도나 사건의 의미를 왜곡하여 오해하게 하는 주된 원인이 된다. 대인관계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인지적 오류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권석만, 1993.)
과잉일반화
과잉일반화 (Overgeneralization) 는 한두 번의 사건에 근거하여 일반적인 결론을 내리고 무관한 상황에도 그 결론을 적용시키는 오류이다. 이성으로부터 한두 번의 거부를 당한 후부터 자신은 '항상' '누구에게나' '어떻게 행동하는지' 거부를 당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 예이다. 또는 타인으로부터 비난을 당하고 나서 '모든 사람들은' '항상' '어떤 상황에서나' 적대적이고 공격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이러한 오류에 해당된다.
B 군은 미팅에 나가서 파트너에게 다시 만날 것을 제의하였으나 거절당한 경험이 서너 번 있다. 이렇게 거절당한 이유는 자신의 키가 작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경험을 하게 된 B군은 요즘 여자들은 '누구나' 사람을 키와 같은 외모로 판단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든지' 여자로부터 거절당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다시는 미팅에 나가지 않으며 모든 여성에 대한 분노감정을 지니게 되었다. B군은 서너 번의 거절 경험에 근거하여 자신이 모든 여성으로부터 항상 거절당할 것이라는 과잉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흑백논리적 사고
흑백논리적 사고 ( all or nothing thinking ) 또는 이분법적 사고 ( Dichotomous Thinking ) 는 사건의 의미를 이분법적인 범주의 둘 중 한 가지로 해석하는 오류이다. 예를 들어, 타인의 반응을 '나를 좋아하고 있는가' 아니면 '나를 싫어하고 있는가' 의 둘 중 하나로 해석하며 그 중간의 의미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이다. 자신의 성취에 대해서 '성공 아니면 실패' 로 판정하며 대인관계에서는 '나를 받아들이는가 아니면 나를 거부하는가' 또는 '내편인가 아니면 상대편인가' 와 같이 흑백논리적으로 판단하며 회색지대를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흑백논리적 사고가 개입된 예를 살펴보기로 하자. A군은 상점에 가서 물건을 살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다. 왜냐하면 판매원이 자신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들이 아무 말도 없이 무표정하게 물건을 건네주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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