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9. 04:35ㆍYOUTH
1) 우발적 귀인 ( Depressogenic Attribution )
이는 방어적 귀인과 반대되는 방향의 귀인방식이다. 예를 들어, 성적이 나쁘게 나온 과목에 대해서는 나의 지적인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내부적으로 귀인하고 성적이 잘 나온 과목에 대해서는 어쩌다 운이 좋아서 라고 외부적으로 귀인하는 방식을 말한다.
우리는 대인관계에서 일어나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사건에 대해서 그 원인을 생각하게 된다. 그 경우, 어떤 방향으로 귀인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감정과 행동이 달라진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방어적 귀인을 습관적으로 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우울유발적 귀인을 하여 자신의 열등감을 키우고 우울한 감정을 지속적으로 지니게 된다. 이렇게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원인을 편향되게 왜곡하기보다는 사실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 귀인의 3차원 입체 이론
사회적 상황에서 타인이 나에게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에 대한 원인을 좀더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정보가 필요하다. Kelly (1967) 는 사람들이 사회적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세 가지 차원의 정보, 즉, 일반성, 독특성, 일관성의 정보에 근거하여 귀인의 판단을 한다고 주장한다. 즉, 사회적 행동을 한 행위자, 행위 대상, 행위가 이루어진 맥락이나 상황에 대한 체계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예컨대, 남학생인 나에게 같은 학과의 여학생인 M양이 오늘 활짝 웃으며 나를 반기는 행동을 했다고 하자. M양이 나를 보고 웃은 이유는 매우 다양할 것이다. 예를 들면, M양이 나를 각별히 좋아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본래 잘 웃는 M양의 특성때문일 수도 있으며, 학과 동료들 끼리 반기는 학과의 좋은 분위기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일반적으로 내가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좋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가능성 중에서 좀 더 구체적인 원인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정보가 필요하다. 그 첫 번째 정보는 일반성 (Consensus) 의 정보이다. 즉, 개인이 속해있는 집단이나 사회에서 특정한 사회적 행동이 얼마나 일반적 행동이냐는 정보이다. 이 예의 경우, '다른 여학생들도 나를 만나면 잘 웃어 주는가?" 하는 점이다. 만약 그렇다면, M양이 나를 보고 웃은 이유는 M양만의 유별난 행동이 아니라 나에 대한 여학생들의 일반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M양이나 나의 특성이 함께 관여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독특성 ( Distinctiveness ) 의 정보로서 행위자가 특정 대상에게만 독특하게 나타내는 행동인가 하는 정보이다. 이 경우, "M양이 다른 학우에게는 잘 웃어 주지 않는데, 나에게만 웃어 주는가? " 하는 정보이다. 만약 그렇다면 나의 어떤 속성이 M양을 웃게 만든 것이라고는 할 수 있다. 그러나 M양이 다른 학우에게도 잘 웃어준다면, M양이 나를 보고 웃은 것은 M양의 잘 웃는 특성이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 세 번째 정보는 일관성 ( Consistency ) 의 정보이다. 행위자가 같은 대상에 대해서 항상 동일한 행동을 나타내는 정도를 말한다. 이 경우, " M양이 과거에 다른 상황에서도 나를 보고 항상 웃어주었는가 " 하는 점에 대한 정보이다.
만약 그렇다면, M양이 나에게 특별한 호감을 느끼기 때문에 웃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M양이 나에게 특별한 호감을 느끼기 때문에 웃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 그 당시의 M양의 심리적 상태 (ex: 기분이 좋은 상태 )에 의해서 나를 보고 웃은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Kelly 에 따르면, 이와 같은 세 가지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함으로써 타인이 나타낸 특정한 사회적 행동의 원인을 추론할 수 있다.
이처럼 사회적 귀인에서 3차원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된다는 점에서 Kelly의 주장을 3차원 입체 이론 ( Cuve theory ) 라고 부른다. 이 이론은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 적용될 수 있다. 예컨대, 전공학과의 어떤 교수에게 인사를 했는데 인사를 제대로 받는 둥 마는 둥 무뚝뚝한 반응을 보였을 경우, 그 교수가 그러한 행동을 보인 이유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 교수가 나를 싫어하기 때문인가? 그 교수의 성격이 무뚝뚝해서인가? 그 교수는 다른 학생들에 대해서도 인사를 잘 받지않는가? 우리 학과의 교수들은 일반적으로 학생의 인사를 잘 안 받는가? 이런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는 일반성, 독특성, 일관성 에 대한 다양한 측면의 정보가 필요하다. 만약 이러한 충분한 정보 없이 특정한 요인에 잘못 귀인하게 되면, 타인의 의도를 오해하게 되고 그 결과 대인관계에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
[귀인오류로 인해 발생한 인간관계 문제]
대학원생인 K군의 최근에 매우 당혹스런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성교제의 경험이 없었던 K군은 최근 긑은 학과의 대학원생인 P양을 좋아하게 되었다. 다른 학과에서 전공을 바꿔 대학원에 진학한 P양은 미모의 활달한 성격이었다.
내성적인 성격의 K군에게 P양은 만날 때마다 P양은 매우 반가운 표정을 지었고, 장난을 걸기도 했으며 종종 K군을 만날 때마다 P양은 매우 반가운 표정을 지었고, 장난을 걸기도 했으며 종종 K군의 해박한 지식에 경탄하곤 했다.
K군을 만날 때 마다, P양은 정말 반가운 표정을 지었고, 장난을 걸기도 했다.
종종 K군의 이야기하며 연구실을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다 가곤 하여 서로 친밀한 사이가 되었다.
'YOU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인화 ( Personalization ) (0) | 2023.07.14 |
---|---|
3. 대인사고 (0) | 2023.07.13 |
2. 대인행동의 귀인 (0) | 2023.07.07 |
3) 인상형성의 경향성 (0) | 2023.05.13 |
2) 인상형성의 경향성 (5) | 2023.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