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4. 08:27ㆍYOUTH
흑백논리적 사고 ( all or nothing thinking )
A군은 상점에 가서 판매원이 웃음을 짓거나 상냥하게 인사를 건네며 친절하게 대하지 않으면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한다. A군에게는 좋아함-싫어함의 두 가지 구분밖에 없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낯선 사람을 대할 때 좋지도 싫지도 않은 중립적인 감정을 지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렇게 흑백논리적인 이분법적 사고를 지닌 사람은 그러한 중립지대를 인정하지 않는다.
감정적 추리
감정적 추리 ( Emotional Reasoning 또는 임의적 추리 (Arbitrary Inference)는 충분한 근거 없이 막연히 느껴지는 감정에 근거하여 결론을 내리는 경 우디ㅏ. "내가 그렇게 느껴지는 걸 보니까 사실임에 틀림없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오류이다. 예를 들어,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러므로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그 예이다. 또는 " 죄책감이 드는 걸 보니, 내가 뭔가 잘못했음에 틀림없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감정적 추리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
정신적 여과
정신적 여과 ( Mental Filtering ) 는 대인상황의 주된 내용은 무시하고 특정한 일부의 정보에만 주의를 기울여 전체의 의미를 해석하는 오류이다. 친구와의 대화에서 주된 대화 내용이 긍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의 몇 마디 부정적인 내용에 근거하여 "그 녀석은 나를 비판했다." 거나 "그 녀석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일 예이다.
수십 명의 학생에게 강의하는 교수가 졸고 있는 서너 명의 학생을 보고 "내 강의가 재미없나 보다. 내가 강의를 잘 못하나 보다" 라고 생각하여 낙담하는 경우이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졸지 않고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사실보다는 졸고 있는 서너 명의 학생에만 주의를 선택적으로 기울여 자신의 강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개인화
개인화 ( Personalization )는 자기자신과 무관한 사건을 자신과 관련된 것으로 잘못 해석하는 오류이다. 예를 들어, C군이 도서관 앞을지 나가는데 마침 도서관 앞 벤치에 앉아서 이야기 중이던 학생들이 크게 웃었다. 사실 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 때문에 웃은 것이다. 그러나 C군은 그들이 자신을 보고 웃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개인화의 오류를 범한 것이다.
또 다른 예로, D양은 저멀리서 걸어오는 친구를 보고 가까이 오면 반갑게 인사를 건네려고 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오던 방향을 바꾸어 옆 골목으로 들어가 버렸다. 실은 옆 골목에 있는 가게에 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D양은 이를 보고 "그 친구가 나에게 나쁜 감정이 있어서 날 피하는 것이다."라고 해석하는 경우, 개인화의 오류를 범한 것이다.
의미확대 또는 의미 축소
의미확대 또는 의미 축소 ( Magnification or minimization ) 는 대인사건의 중요성이나 의미를 지나치게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오류이다. 흔히 부적응적인 사람은 부정적인 사건의 의미는 크게 확대하고 긍정적인 사건의 의미는 축소하는 오류를 범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친구가 자신에게 한 칭찬에 대해서는 듣기 좋으라고 생각 없이 한 얘기로 그 중요성을 축소하는 반면, 친구의 비판에 대해서는 평소 친구의 속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중요성을 확대하여 받아들이는 경우이다.
이런 경향성은 자신을 평가할 때와 타인을 평가할 때 적용하는 기준을 달리하는 이중 기준 (Double Standard) 의 오류로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여 큰 잘못을 한 것으로 자책하는 반면, 타인이 행한 같은 잘못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고 후한 기준을 적용하여 별 잘못이 아닌 것으로 평가하는 경우 이러한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독심술적 사고
독심술적 사고 (Mind reading) 충분한 근거 없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마음대로 추측하고 단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독심술사처럼 매우 모호하고 사소한 단서에 의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함부로 단정하는 오류이다.
잘못된 명명
잘못된 명명 ( Mislabelling ) 은 사람의 특성이나 행위를 기술할 때 과장되거나 부적절한 명칭을 사용하여 기술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잘못을 과장하여 "나는 쓰레기다." "나는 실패자다."라고 부정적인 명칭을 자신에게 부과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게 '돌대가리' '성격이상자' '정신이상자' '변태' 등의 과장된 명칭을 부과하는 경우도 잘못된 명명의 예이다.
또한 어떤 행동이나 사건을 기술할 때 사용하는 용어가 과장되거나 부적절한 경우도 이에 속한다. 예를 들어, 데이트 신청을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을 때 "I was a car" 라고 기술함으로써 자신의 상황을 더 비참한 것으로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잘못된 명명은 개인의 행동을 그러한 명칭에 맞도록 유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Bandura ( 1986 )에 의하면, 인간은 자기가 선정한 기대에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맞추어 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경향성을 자기 이행적 예언 (Self-fulfulling Prophecy)이라고 불렀다. 즉, 자신을 '실패자'라고 규정하는 사람은 미래의 상황에서도 자신이 실패자로 행동할 것이라고 예측하게 되고 실제 상황에서 실패자처럼 행동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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