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3. 16:25ㆍYOUTH
[ 첫인상의 중시 ]
인상 정보의 통합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Asch(1946)는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 그는 '똑똑하다' '부지런하다' '충동적이다' '비판적이다' '고집스럽다' '샘이 많다' 의 6개 단어를 제시하되, 첫 집단에는 이 순서대로 제시하고, 둘째 집단에는 순서를 거꾸로 해서 제시했다. 그리고 각 집단의 참여자에게 그런 특성을 지닌 가상 인물에 대한 인상을 적게 했다.
두 참여자 집단이 적어 낸 인상을 비교해 본 결과, 첫 집단은 그 가상 인물에 대해서 긍정적인 인상을 형성했지만, 둘째 집단은 부정적인 인상을 형성했다. 이런 결과는 먼저 접하는 정보가 나중에 접하는 정보보다 최종적인 인상 형성에 더 중요한 역할을 단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현상은 초두효과 (Primacy Effect )라고 한다.
초두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먼저 접하는 정보에 근거하여 일단 인상을 형성하게 되면 나중에 접하는 정보는 그 인상에 일치하도록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또 처음 제시되는 정보에 대해서는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지만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에 대해서는 주의를 덜 기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 기타 특성들 ]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비슷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경향이 있다.
성격이 활달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자신처럼 스스럼없이 말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대중가요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대중가요를 좋아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현상을 가정된 유사성 (Assumed Similarity) 라고 하며, 특히 상대방이 자신과 나이, 고향, 학력, 사회경제적 지위 등에서 유사할 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또 자신과의 관련성 여부에 의해 인상 형성의 왜곡이 생겨날 수 있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자기 봉사적 지각 (Self-Serving Perception) 이다.
자기 봉사적 지각은 자존심을 유지하기 위한 편향적인 지각을 뜻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구성원을 다른 집단의 구성원보다 더 호의적으로 지각하는 경향이 있다. 소수집단 또는 경쟁집단에 대해서 가진 부정적 감정은 그 집단 구성원을 부정적으로 지각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또한 지각자의 기분도 인상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기분이 좋을 때는 상대방의 긍정적인 특성을 더 잘 발견하는 경향이 있다.
2. 대인행동의 귀인
: 어떤 행동에 대해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과정
우리는 대인관계 상황에서 "저 사람이 어떤 이유로 저런 행동을 하게 되었을까?" 하는 의문을 지니는 경우가 많다.
인간은 어떤 긍정적 또는 부정적 결과에 대해서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예컨대, 시험성적이 좋지 않게 나왔을 때 그 원인에 대해서 생각한다. 데이트 신청을 거부당한 사람은 그 이유에 대해서 곰곰이 따져보게 된다. 이때 그러한 결과의 원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 원인에 대한 감정과 행동이 달라진다. 이렇듯, 자신이나 타인이 한 행동과 그 결과의 원인을 추론하는 과정을 귀인 (Attribution) 이라고 부른다.
1) 귀인의 방향
우리는 한 사람의 행동이나 결과에 대한 원인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귀인 하게 된다. 가장 주된 귀인 방향은 내부적- 외부적 귀인이다. 내부적 귀인 (Internal Attribution) 은 행동을 한 당사자, 즉 행위자의 내부적 요인 (ex- 성격, 능력, 동기) 에 그 원인을 돌리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외부적 귀인 (External Attribution) 은 행위자의 밖에 있는 요소, 즉 환경, 상황, 타인, 우연 등의 탓으로 돌리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귀인의 두 번째 방향은 안정적- 불안정한 귀인이다. 안정적 귀인 ( Stable Attribution ) 은 그 원인이 내부적이든 외부적이든 비교적 변함이 없는 지속적인 요인에 원인을 돌리는 경우이다. 반면, 불안정한 귀인 (Unstable Attribution) 은 자주 변화될 수 있는 요인에 원인을 돌리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내부적 요인 중에서도 성격이나 지적 능력은 비교적 안정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지만 노력의 정도나 동기 수준은 변화되기 쉬운 것이다.
귀인의 또 다른 방향은 전반적-특수적 귀인 (Global-Specific Attribution) 이다.
이 차원은 귀인 요인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한정되어 있는지의 정도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이성에게 거부당한 일에 대해서 성격이라는 내부적-안정적 귀인을 한 경우에도 그의 성격 전반에 귀인할 수도 있고 그의 성격 중 '성급하다' 는 일부 특성에 구체적으로 귀인할 수도 있다.
수학 과목에서 성적이 나쁘게 나와 자신의 능력부족에 귀인 할 경우, '나는 머리가 나쁘기 때문'이라고 전반적인 지적 능력의 열등함에 귀인할 수도 있고 '나는 수리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 이라고 구체적인 지적 능력에 귀인할 수도 있다. 이 밖에 여러 가지 방식으로 행동의 원인은 귀인 될 수 있다. 그러나 이상에서 언급된 세 가지 귀인 방향이 가장 일반적이다.
이러한 귀인 방식을 인간관계 상황에 적용하여 살펴보자.
예를 들어, A군이 B양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는데 거절당했다. A군은 자신이 거절당한 이유를 추정하게 되는데, 여러 가지 원인에 귀인 시킬 수 있다. 이 경우 크게 네 가지 방식의 귀인이 가능하다.
첫째, A군은 거절당한 원인을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내부적 귀인을 할 수 있다. 예컨대, 자신의 특성 중에서도 준수하지 못한 외모나 우수하지 못한 능력 또는 활달하지 못한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YOU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3) 우발적 귀인 ( Depressogenic Attribution ) (0) | 2023.07.09 |
---|---|
2. 대인행동의 귀인 (0) | 2023.07.07 |
2) 인상형성의 경향성 (5) | 2023.04.24 |
1) 인상 형성의 단서 (0) | 2023.04.23 |
07_ 대인지각 및 대인사고 (0) | 2023.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