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욕구의 충족 경험

2023. 3. 14. 03:30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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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욕구의 충족 경험


인간의 욕구는 충족 경험에 따라 욕구의 강도가 달라진다.
갈증은 물은 마시게 되면 사라지듯이, 대인동기도 충분히 충족되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물을 마시지 못하면 갈증이 더욱 심해지듯이, 오랜 기간 충족되지 못한 대인동기는 더욱 강해져서 욕구충족을 위한 행동을 유발하게 된다. 대부분의 심리학자는 개인의 행동을 유발하는 동기의 강도는 그러한 욕구의 충족 여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신분석을 창시한 Freud는 인간의 모든 행동을 내면적 욕구의 발산과정으로 보았다.
인간의 모든 욕구는 발산되어 해소되기를 추구한다. 그러나 발산되지 못한 욕구는 내면적으로 축적되어 끊임없이 발산의 기회를 찾는다. Freud에 따르면, 인간의 성적인 욕구가 발현되는 아동기의 경험이 성격특성을 결정하는 데에 중요하다. 

즉,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를 거치면서 아동의 성적 욕구가 부모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충족되었느냐에 따라 성격적 특성이 결정된다. 특정한 발달단계에서 욕구가 과도하게 좌절되면,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강한 경향이 지속되어 부적응적인 성격이나 대인관계를 나타낼 수 있다. 

Freud는 욕구의 과도한 좌절 경험뿐만 아니라, 과도한 충족 경험도 그러한 욕구와 관련된 부적응적인 성격특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았다. 예컨대, 구강기에 욕구가 지나치게 좌절되거나 충족되면, 의존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요구가 많은 구강기적 성격특성을 형성하게 된다. 반면에 욕구가 적절히 충족되면, 자신감 있고 관대하며 외부 세계에 대해 신뢰감을 지니는 안정된 성격특성을 형성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Maslow나 Alderfer 같이 욕구위계이론을 주장하는 심리학자들도 특정한 욕구의 충족 여부가 개인의 동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보았다. 이들 역시 현재의 삶 속에서 특정한 욕구가 덜 충족될수록 그 욕구에 대한 갈망은 더욱 강해진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한 가지 욕구가 충족되면, 그 욕구의 강도는 약화하고 상위의 다른 욕구가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3) 부모와의 애착 경험


대인동기는 후천적인 경험에 의해 강력한 영향을 받는다. 특히 어린 시절의 경험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심리학자들이 많다. 발달심리학적 연구에 따르면, 어린 시절의 양육자,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가 이후의 대인동기에 중요하다. 동물은 출생 초기부터 어머니에 대한 애착 행동을 보인다.

독립적인 생존능력이 형성되지 않은 유아는 먹이와 보호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신체적으로 접근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 이러한 애착행동은 생득적이며 진화론적으로 볼 때 생존 가치를 지닌 행동이다. 이러한 행동은 대부분의 동물이 갖추고 태어난다. 동물행동학자인 Lorenz (1937, 1950) 는 알에서 부화한 오리가 처음 접하게 되는 움직이는 대상 (대개의 경우, 어미) 을 계속해서 따라다니는 선천적 행동을 발견하고 이를 각인 (Imprinting) 이라고 불렀다.

Harlow (1958, 1962 ; Harlow & Harlow, 1966) 는 원숭이를 대상으로 애착 행동에 관한 연구를 하였다. 새끼 원숭이를 어미 원숭이로부터 떼어 내서 모조 원숭이와 함께 살도록 하였다. 모조 원숭이 중에는 철사로 만들어진 몸에 우유병이 달려 있는 것도 있고 부드러운 털로 만들어진 것도 있었다. 어린 원숭이는 배가 고플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털로 만들어진 모조 원숭이의 품에서 지내는 애착 행동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신체적인 피부접촉이 애착 행동에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어미 원숭이와 떨어져 고립된 상태로 성장한 원숭이는 자신의 새끼를 잘 돌보지 못했으며 교미 행동에서도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어린 시절에 부모와 안정된 애착 경험이 성장 후의 양육 행동과 성적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인간의 애착 행동을 연구한 Bowlby (1969) 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애착관계가 성장 후의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어린아이는 어머니에게 매달리고 따라다니는 애착 행동을 보이게 되는데, 이때 그러한 아이의 행동에 대해 어머니가 일관성 있게 수용적이고 우호적인 행동을 보이게 되면, 아이는 안정된 애착 ( Stable Attachment ) 을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안정된 애착을 형성한 아이는 어머니에게 신뢰를 형성하게 되어 자발적이고 독립적으로 바깥세상을 탐색할 뿐만 아니라, 어머니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된 감정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렇게 어머니와 안정된 애착을 형성한 사람은 성장해서도 타인에게 신뢰감을 느끼며 지나치게 의존함이 없이 안정되고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반면, 아이의 애착 행동에 대해 어머니가 적절하게 반응해 주지 못하여 아이의 애착 욕구를 좌절시키게 되면 아이는 불안정한 애착 ( Unstable Attachment ) 을 형성하게 된다. 불안정한 애착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아이의 애착 행동에 대해 어머니가 수용적 행동과 거부적 행동을 일관성 없이 나타내게 되면, 아이는 불안 또는 양가적인 애착 ( Anxious ot Ambivalent Attachment ) 을 형성하게 된다. 어머니의 비일관적이고 변덕스러운 반응으로 인해 아이는 어머니에 대한 안정된 신뢰를 갖지 못하고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IN MY OPINION

심리학에서는 특히 유년시절을 중요시 한다.

 

어릴 적 양육자로부터 얼마나 큰 관심과 애정을 받았는지, 본인의 욕구를 얼마나 충족받아왔는지,

부모와의 애착경험이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지 등의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이와같이 주양육자로부터 받았던 보호에서 최초의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다면, 정말 큰 축복을 받은 것이다.

 

이미 지나간 과거는 바꾸지 못하지만, 나아가 어떤 모습으로 살고자 하는지 스스로 살펴보고,

어떤 삶의 태도를 결정할 것인지는 이글을 읽은 현재의 내가 선택할 수 있다.

 

과거도 거지같았고, 미래도 기대되지 않는다며 마음 닫아버리기 이전에 이 글을 한번만 읽어보자.

과거에 매어있기 보다는, 현재의 선택으로 미래를 바꿔나갈 수 있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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