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형 성격장애 ( 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

분열형 성격장애 (Schizotypal Personality Disorder) 는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으며 기이한 생각이나 행동을 나타내어 사회부적응을 초래하는 성격장애를 말한다. 

분열형 성격장애의 주된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관계망상과 유사한 사고
-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괴이한 믿음이나 마술적 사고
- 신체적 착각을 포함한 유별난 지각 경험
- 괴이한 사고와 언어
- 의심이나 편집증적인 사고
- 부적절하거나 메마른 정돈
- 괴이하고 엉뚱하거나 특이한 행동, 외모
- 직계 가족 외에는 가까운 친구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없음
- 과도한 사회적 불안

분열형 성격장애는 대인관계의 형성에 심한 어려움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경미한 정신분열증적 증상을 동반하는 성격장애로서 과거에 단순형 정신분열증 ( Simple Schizophrenia ) 이라고 불린 적도 있다. 다른 성격장애보다 더 심각한 사회적 부적응을 경험하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시적으로 정신병적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2) B군 성격장애

(1) 반사회성 성격장애

반사회성 성격장애 ( 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 는 사회의 규범이나 법을 지키지 않으며 무책임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반복적으로 나타내어 사회적 부적응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절도, 사기, 폭력과 같은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가 흔하다.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주된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법에서 정한 사회적 규범을 준수하지 않으며 구속당할 행동을 반복함.
- 개인의 이익이나 쾌락을 위한 반복적인 거짓말, 가명 사용 또는 타인을 속이는 사기 행동.
- 충동성 또는 미리 계획을 세우지 못함.
- 빈번한 육체적 싸움이나 폭력에서 드러나는 호전성과 공격성.
- 자신이나 타인의 안전을 무시하는 무모성.
- 꾸준하게 직업 활동을 수행하지 못하거나 채무를 이행하지 못 하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지속적인 무책임성.
-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학대하거나 절도 행위를 하고도 무관심하거나 합리화하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자책의 결여.

반사회성 성격장애는 사회구성원의 권리를 존중하는 규범이나 법을 무시하고 자신의 쾌락과 이익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 결과 폭력, 절도, 사기와 같은 범죄 행동을 반복하여 법정 구속을 당하는 일이 흔하다. 충동적이고 호전적이어서 육체적인 싸움을 자주 하고, 폭력을 행사하며 배우자나 자녀를 구타하기도 한다.

또한 무책임하고 무모하여 위험한 일 (ex- 음주운전, 과속, 범죄, 마약 복용) 을 겁 없이 행하며 가족부양이나 채무이행을 등한시한다. 타인의 고통을 초래한 자기 행동에 대해서 자책하거나 후회하는 일이 없으며 유사한 불법 행동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반사회성 성격장애는 잦은 폭력과 범법 행동, 직업 적응의 실패, 가족부양의 소홀, 성적 문란, 채무 불이행, 거짓말이나 사기행각, 무모한 위험 행동, 문화시설의 파괴행위 등을 나타냄으로써 주변 사람과 사회에 커다란 피해를 주게 된다.

반사회성 성격장애는 흔히 아동기나 청소년기부터 폭력, 거짓말, 절도, 결석, 가출 등의 문제행동을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사회성 성격장애 사례
20대 중반인 P군의 부모는 요즘 아들 때문에 걱정이 많다. 어려서부터 부산하고 개구쟁이였지만 똘똘했던 P군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부모에게 거짓말을 하고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친구들과 싸움해서 부모들이 학교에 불려 다니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런 경우에 부모는 심하게 야단을 치곤 했으나 청소년기에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로는 P군은 성적이 최하위권으로 떨어졌고 무단결석을 자주 했으며 불량 학생 서클의 주요 멤버로서 학생들을 괴롭히는 일이 자주 있어 부모는 학교에 자주 불려 다니며 피해 학생 부모에게 사죄했다. 부모는 P군을 때리고 달래고 온갖 방법을 써 보았으나 소용이 없었으며 반복되는 무단결석과 폭력으로 인해 결국에는 2학년 말에 퇴학당하고 말았다.

퇴학당한 후 P군은 부모에게 자주 용돈을 요구했으며 부모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 집에 있는 전자제품이나 귀중품을 무단으로 가져다가 팔아 쓰곤 했었다. 며칠씩 집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었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유흥비로 많은 돈을 쓰곤 했다.

자신에게 유산으로 줄 돈을 미리 달라고 요구했으며 요즘은 부모에게 위협을 하며 돈을 빼앗아 가다시피 하고 있다. 그럴 뿐만 아니라 폭행 사건으로 두 번이나 구속되어 부모가 피해자에게 보상비를 주고 합의하여 P군을 풀려나게 했다. 부모가 아무리 P군을 설득해도 이러한 행동 방식이 변하지 않고 있다.

 

연극성 성격장애 

연극성 성격장애 사례
광고회사에 근무하는 30대 여성 C씨는 요즘 자신의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고민하고 있다. 자신의 의도와 달리, 주변 사람들과 자꾸 갈등에 휩싸이고 따돌림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피라이터인 C씨는 이러한 문제 때문에 직장을 세 번이나 옮기게 되었다.

C씨는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항상 자신이 주인공처럼 행동하려고 했으며 다른 사람을 재미있게 하기 위해 자기 경험을 과장하거나 극적으로 표현하곤 했다. 그러나 모임에서 자신이 관심의 초점이 되지 못하면 우울하고 화가 났으며, 특히 다른 여성이 주인공이 되는 모임은 참을 수가 없었다. 미모의 C씨는 늘 화려한 옷을 즐겨 입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과장된 친밀감을 표현함으로써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을 끌었으며, 다른 사람의 반응에 따라 감정 기복이 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