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대처자원 평가과정

2023. 7. 24. 01:03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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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결정 과정은 Lazarus (1991)가 말하는 이차적 평가에 해당되는 심리적 과정이다.
 Lazarus (1991)에 의하면, 사람들은 스트레스 사건에 대한 일차적 평가를 하고 나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하여 결정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이차적 평가 (Secondary Appraisal) 라고 했다. 대처결정 과정은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대처자원을 평가하는 과정과 여러 가지 대처 방법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결정 과정의 결과에 따라서 우리의 대인행동이 결정되는 것이다.


대처자원 평가과정

우리는 대처행동을 결정하기 전에 자신이 지니고 있는 대처자원을 고려한다. 대처자원 (Coping Resources) 은 자신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신체적, 물질적, 심리적, 사회적 자원을 뜻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친구의 배신에 대해서 분노를 느끼는 사람은 친구에게 불쾌감을 표현하고자 할 것이다.

이때 어떻게 분노감을 표현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해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을 살펴보게 될 것이다. 자신의 신체적 힘과 싸움능력,  경제력, 감정표현 능력이나 언어구사능력, 도움을 줄 수 있는 주변의 사회적 세력 등을 평가하게 될 것이다. 

 

신체적으로 싸워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을 만한 힘이 있다고 판단되면 신체적 폭력 또한 한 가지 대처 방법으로 고려될 수 있다. 그러나 그럴 만한 힘이 없다면 그런 대처방법은 고려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이렇듯 대처자원이 많을수록 선택 가능한 대처방법이 다양해지게 된다.


대처방식 선택과정

대처자원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면, 동원가능한 대처자원을 사용하여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사고과정이 대처방식의 선택과정이다. 이 과정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대처선택안 (Coping Option) 의 장단점과 그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분노감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처방법이 고려될 수 있다.

 

예컨대 육체적 폭력을 사용하는 방법, 말로 그 친구에게 분노를 표현하는 방법, 주변 사람들에게 그 친구의 배신행위를 폭로하는 방법, 주변 사람들을 동원하여 그 친구를 고립시키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을 사용했을 때 예상되는 효과와 부담에 대해서 평가한다. 이러한 평가의 결과에 따라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부담이 적은 대처방법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대인관계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은 크게 2가지 방식, 즉 문제초점적 대처와 정서초점적 대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Lazarus, 1981 ) 문제초점적 대처 (Problem- Focused Coping) 는 갈등이 발생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대처노력을 의미한다. 

 

즉, 갈등이 발생한 원인을 분석하고 그 원인을 변화시켜 갈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현실적이고 직면적인 대처방식이다. 만약 동아리 활동에서 역할분담을 놓고 친구와 언쟁을 하여 기분이 몹시 상한 경우라면, 언쟁의 원인을 생각해 보고 나서 친구를 다시 만나 서로 한 발씩 양보하여 갈등을 해소하거나 또는 동아리 선배에게 중재를 구하여 서로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이 문제초점적 대처의 한 가지 예라고 할 수 있다. 문제초점적 대처는 흔히 자신이 문제해결이나 상황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에 적용하게 된다.

정서적 초점 대처 (Emotion-Focused Coping) 는 갈등으로 인해 발생된 정서적 불쾌감을 해소하기 위한 대처노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대처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이 있다. 첫째, 정서적 발산 (Emotional Catharsis) 은 불쾌한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여 불쾌감정을 감소시키는 방식으로서, 가족이나 친한 친구에게 자신의 불쾌한 감정을 이야기하며 호소하는 것이 그 한 예이다.

 

둘째, 주의 전환 (Distraction) 은 다른 일에 주의를 돌림으로써 불쾌한 감정을 잊으려는 노력을 말한다. 예컨대, 불쾌한 기분이 들 때 영화를 보거나 운동을 하거나 술을 마심으로써 기분의 변화를 시도하는 방법이 이에 속한다. 셋째 인지적 재구성 (Cognitive Restructuring)의 방법도 있는데, 이는 갈등상황의 중요성이나 그 의미를 재구성함으로써 불쾌감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갈등상황의 중요성을 현저하게 감소시킴으로써 불쾌감정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는 갈등상황 속에 내포되어 있는 긍정적 의미를 찾아내어 갈등상황을 오히려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재해석하게 되면 그 상황은 더이상 갈등적인 상황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넷째, 반추 ( Rumination )는 불쾌한 감정과 그 당시 상황을 자꾸 반복해서 생각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흔히 이 방법은 불쾌감정을 지속시키거나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섯째, 환상추구 (Fantasy Seeking) 는 갈등이 잘 해결된 상황을 상상하면서 대리적인 만족을 느끼는 대처방법이다. 

 

이성친구를 갈구하는 사람은 실제 행동을 취하기보다 가상의 이성친구를 생각하며 즐겁게 지내는 장면을 상상하고 대리만족을 느끼는 경우가 그 예시이다. 마지막으로, 소망적 사고 (Wishful Thinking)는 기도나 기원을 통해서 갈등이 해결되기를 바라고 희망함으로써 갈등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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