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대학생과 인간관계

2023. 2. 3. 02:19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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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인간관계라는 삶의 과제

 

이러한 소모적이고 파괴적일 수 있는 불행한 인간관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이기적 욕망과 자기중심적 속성을 깊이 자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이러한 이기적 욕망과 자기중심적 속성을 잘 다스려 조절된 형태로 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자기 이해와 자기 조절이 중요하다.

 

인간관계는 사람 간의 상호작용 이므로,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그 대상이 되는 주요한 '타인' , 나아가서 '인간' 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타인은 어떤 욕구를 지니고 있으며,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반응하며, 나의 말과 행동이 그에게 어떤 영향과 변화를 주는지 등에 대한 이해가 깊을수록 인간관계는 더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된다.

 

또한 인간관계에서는 인간 개개인의 특성 그 이상의 독특한 현상이 일어난다. 각자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만나 상호작용하며 이루어지는 인간관계는 여러 가지 법칙이 작용하는 복잡한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인간관계의 속성과 과정에 대한 이해 역시 매우 중요하다.

 

'나' 와 '너' 그리고 '우리 사이' 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성숙한 인간관계의 필수조건이다. 이해는 실천을 위한 밑거름이다.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인간관계의 개선을 위한 실천적 노력이 이루어질 때, 우리의 인간관계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다. 친밀하고 깊이 있는 인간관계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관심과 더불어 실제적인 노력과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소중한 열매인 것이다.

 

05 대학생과 인간관계

 

개인의 삶은 평생을 통해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 어떤 인간관계를 맺었느냐에 의해 결정된다. 인간관계의 대상과 내용은 인생의 단계에 따라서 달라진다. 아동기에서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의 인간관계는 그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인생에 있어서 대학생 시기는 인간관계의 측면에 있어서 특히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첫째, 청년기 전기에 속하는 대학생 시기는 인간관계가 가장 활발한 시기다.

한국사회에서는 대학입시라는 커다란 부담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대학생 시기가 그동안 억눌렸던 인간관계의 욕구를 발산하며 다양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시기가 된다. 대학에 진학하면 전공학과의 동료나 선후배를 비롯하여 여러 동아리, 동문회, 학술모임 등과 같이 다양한 인간관계의 장이 열려 있다.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이성교제가 이루어지는 시기도 대학생 시기이다. 또한 이 시기에 만나 깊은 우정과 애정을 쌓은 사람들은 평생을 두고 오랜 기간 의미 있는 인간관계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대학생 시기는 가장 활발하고 의미 있는 인간관계가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둘째, 대학생 시기는 가장 많은 인간관계 갈등을 경험하는 시기다.

인간관계가 활발한 만큼 갈등이 뒤따를 소지가 많다. 뿐만 아니라 중, 고등학교에서 경험한 인간관계와는 질적으로 다른 인간관계가 펼쳐지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대학의 학생상담소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학생들의 가장 주된 문제는 인간관계의 문제다. 대학생이 경험하는 인간관계의 문제는 매우 다양하다. 주된 문제를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교우관계의 경우, 고립감과 교우관계 형성의 어려움, 교우관계에서의 갈등과 대립, 교우관계에서 느끼는 정서적문제 (분노, 배신감, 우울감, 열등감, 불안감 등), 너무 피상적인 교우관계 등이 있다.

 

이성관계의 경우는 이성관계의 부재, 이성으로부터의 반복적 거부, 진행 중인 이성관계의 갈등, 실연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 이성관계에 대한 부모의 반대, 성적인 문제 등이 있다. 가족관계의 경우 부모의 과도한 간섭과 통제, 부모와의 갈등과 대립, 부모 간의 갈등과 불화, 형제자매 간의 갈등 등이 있다. 이처럼 대학생 시기는 여러가지의 인간관계 문제를 예민하게 경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인간관계 문제의 이해와 해결 능력을 터득해 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셋째, 대학생 시기는 부모에 대한 의존상태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성인으로 성장하는 시기다. 그러나 부모는 대학생이 된 자녀를 여전히 '어린 아이' 로 간주하고 간섭하며 통제하려는 행동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반면, 대학생이 된 자녀는 이러한 부모의 간섭에 대해서 저항하고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예컨대, 옷차림, 생활방식, 직업선택, 이성교제 등에 있어서 부모와 자녀 간에 견해차이가 발생하게 되고, 부모-자녀 간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 또는 부모의 간섭과 통제를 수용하며 의존적인 삶의 방식에 안주하는 것도 이 시기의 대학생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즉, 대학생 시기는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이 증폭되는 시기가 될 수 있으므로, 이를 지혜롭게 잘 해결하며 부모에 대한 의존에서 서서히 벗어나 독립적인 성인으로 성장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대학생 시기는 미래의 인생을 설계하고 준비하는 시기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삶의 근본적 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탐색과 고민이 시작된다. 따라서 대학생 시기에는 다양한 삶의 가치와 방법에 대해 탐색하고 나름대로 자신의 인생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게 된다.

아울러 이러한 인생의 실현을 위해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시기다.
"한 인간의 삶은 그가 20대에 무엇을 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말이 있듯이, 대학생 시기는 인생을 설계하고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인생의 설계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졸업 후의 진로 선택, 즉 직업의 선택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한 설계이다. 행복한 삶에 있어서 만족스러운 직업적 활동과 더불어 긍정적인 인간관계는 필수적이다.

 


 

IN MY OPINION

"20살 대학생이 되면 독립을 해야겠다."

<열 세살에 부자가 된 키라> 라는 책을 읽고나서 다짐했던

나의 13살 버킷리스트였다.

 

그것은 완벽히 불가능에 가까웠다.

물론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것,

용돈, 보험료 등은 스스로 충당하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부모님의 그늘 아래 있었다.

 

나이만 들었다고 해서 저절로 어른이 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완전한 독립은 언제 이루어지는가?

별도의 집에서 별도의 가정 (1인가정 포함)을 꾸리며,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완벽히 독립했을 때가 아닐까 싶다.

 

당장이라도 독립하고픈 마음과 별개로 현실은 쟈갑다.

그럼에도 정신적 독립부터 서서히 준비하다보면,

늘그막 이전에는 나도 어엿한 성인이 되겠지 하는 막연한 목표를 가져본다.

 

나도 성장하고, 노화하며 늙어가지만

부모님은 몇 배 더 빠르게 늙는다.

 

언제나 영원한 것은 없음을 기억하고,

하루빨리 독립하여서로의 걱정을 덜고 즐거운 안부를 물으며 살고자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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