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3. 01:11ㆍYOUTH
03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 2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의 구조적 여건 역시 인간을 더욱 사회적인 존재로 만들고 있다.
자급자족할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현대사회는 분업화를 통해 타인의 도움 없이는 효율적으로 살아갈 수 없는 사회이다. 생존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인 의식주의 해결을 위해서도 다른 사람의 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또한 모든 기능이 전문화된 현대사회에서 직업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타인으로부터 전문지식과 기술을 오랜 기간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분업화와 전문화가 이루어진 현대사회에서는 각자가 창출한 가치를 서로 교환하며 살아가야 한다.
교환은 타인과의 밀접한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다. 현대사회에 있어서 교환의 영역은 점점 더 확대되고 다양해지고 있으며 교환의 방식 역시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교환은 타인과의 밀접한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다. 현대사회에 있어서 교환의 영역은 점점 더 확대되고 다양해지고 있으며 교환의 방식 역시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현대인의 하루에 만나는 사람의 수는 과거 어느 시대보다도 많다. 또한 현대인이 한평생 인간관계를 맺어야 하는 사람의 수나 종류는 과거 어느 시대보다도 많고 다양하다. 이렇듯, 현대사회의 구조적 특성은 현대인에게 많은 사람과 복잡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회적 존재로 만들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인간은 원하든 원치 않든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야 한다. 인간의 생물학적 조건이 필요적으로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만들어 왔고 공동체의 양육방식과 교육체제가 인간의 사회성을 강화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의 구조적 특성이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몰아가고 있다. 사회적 존재로서 현대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현대인에게 있어서 타인과의 관계, 즉 인간관계는 중요한 삶의 과제이다.
04 인간관계라는 삶의 과제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인간관계 속에 던져진다. 그리고 인간의 삶은 인간관계 속에서 펼쳐진다. 삶 속에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주요한 과제는 함께 살아가야 할 여러 영역의 사람들과 불필요한 갈등 없이 친밀하고 협동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 나가는 일이다. 즉, 삶의 문제는 인간관계의 문제로 귀착될 수 있다.
그러나 인간관계, 즉 '사람과 사람 사이' 는 미궁과 같이 매우 복잡하고 오묘하다. 많은 사람이 이러한 미궁 속에 헤매며 인간관계로 고민하고 괴로워한다. 인간의 심리적 갈등과 고통의 대부분은 이러한 인간관계 문제에서 파생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필연적으로 갈등과 다툼이 존재하고 따라서 미움과 증오가 생겨난다. 인간관계에서 사랑과 애정의 욕구는 흔히 좌절되기 마련이므로 우울, 불안, 절망을 경험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버림받고 따돌림당하는 것처럼 괴로운 일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고독과 소외를 두려워한다. 이러한 미움과 증오, 우울과 불안, 고독과 소외, 배신과 거부, 시기와 질투 등 수없이 많은 심리적 함정이 인간관계 속에 숨어 있다.
다른 한편, 인간관계는 만족과 행복의 원천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과 서로 신뢰하고 사랑과 애정을 주고받을 때 우리는 행복감과 안정감을 느낀다. 부모로부터, 교사로부터 친구나 동료로부터, 이성으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을 때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로 느껴지고 인생이 살 만한 것으로 느껴져 우리는 뿌듯한 행복감에 젖어 들게 된다.
이처럼 인간관계는 개인에게 있어서 행복과 불행의 원칙이 된다. 나아가서 인간관계의 문제는 사회적 차원에서도 평화롭고 안정된 사회의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사회구성원은 누구나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고 이익을 추구하고자 한다. 이러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인간사회에서는 필연적으로 갈등과 대립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조정하고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회적 장치들이 고안되고 적용되어 왔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종교, 철학, 도덕, 사회적 사상, 정치·경제적 이론은 인간의 행복한 삶과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인간관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사회구성원의 대립과 갈등을 최소화하며 구성원 모두의 행복과 만족을 최대화할 수 있는 사회를 구현하는 것은 모든 사회의 궁극적 목표이다. 그래서 과거의 여러 성현과 사회적 사상가들이 인간의 심리적 속성을 밝히고 인간들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개인적 또는 집단적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자 했다.
사회는 그 구성원인 개인들 간의 관계로 구성된다.
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는 성숙하고 효율적인 인간관계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성숙한 삶과 건전한 사회의 구현에 관심을 두는 종교, 철학, 도덕 체계에서는 올바른 인간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예컨대, 불교에서는 '자비' 를 귀중하게 여기고, 기독교에서는 '사랑' 을 강조하며, 유교에서는 인간관계의 기본적 규범인 '예' 를 중요한 덕목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사랑, 자비, 자유, 평등, 정의 등의 가치는 평화롭고 복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인간관계의 덕목으로서 강조되어 온 것이다.
이처럼 인간관계의 문제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의 질서와 안정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속성을 지닌 인간 간의 관계에서는 갈등과 투쟁이 필연적 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갈등과 투쟁은 한편으로 인간 문명의 발전에 기여한 것이 사실이지만, 많은 경우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다툼에 휩싸이게 하고 때로는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한 것도 사실이다.
IN MY OPINION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는 사회를 가치있게 만드는 덕목이자, 사회적 규칙이다.
서로의 믿음을 저버리는 순간은, 그 사람에게 소중한 사람이기를 포기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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