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경직된 대인 신념

2023. 3. 30. 00:11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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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직된 대인 신념


인간관계의 부적응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경직된 대인 신념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대인 신념의 경직성이란 당위적이고 절대주의적이며 완벽주의적이고 융통성이 없는 완고함을 의미한다. 

ELLIS 나 BECK 같은 심리 치료자들은 부적응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해야 한다." 또는 "-해서는 안 된다. 당위적 명제 형태의 경직된 신념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면, "인간관계는 항상 따뜻하고 신뢰하는 것이어야만 한다. 

인간은 절대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사랑은 열정적이어야만 한다. 나는 항상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아야만 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 등의 신념이다. 이러한 신념은 때로 바람직하고 희망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으나 현실 속에서 실현되기 어려운 신념인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신념을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람은 실제의 대인관계에서 실망하거나 좌절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부적응적인 대인관계로 나타나게 된다.


4) 부적응적 대인 신념의 극복


부적응적인 대인 신념은 과거의 인간관계에 대한 경험과 지식의 결과로서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각하기 어렵다. 또한 자각한다고 하더라도 당연하고 자명한 것으로 느껴진다. 이러한 부적응적 대인 신념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첫째, 대인관계의 문제를 야기하는 대인 신념을 탐색하여 자각하는 일이 필수적이다. 대인관계의 갈등 상황에서 "내가 나 자신에게 또는 타인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는 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왜 나는 자신 있게 타인 앞에 나서지 못하는가?" "왜 나는 인간관계에서 불편함과 불안을 경험하는가?"
 
 "왜 나는 타인보다 우월하고 지배적인 위치에 서기를 원하는가?" "왜 나는 타인과 친밀해지는 것을 회피하는가?"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볼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나는 못나고 무능하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이나를싫어하고거부할것이다" "나는 타인에게 완벽하게 보여야 한다." "나는 타인보다 항상 우월해야만 한다." "친밀해지면 상대방이 나를 구속할 것이다." 등의 신념이 자각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는 이러한 신념의 사실성, 현실성, 유용성의 측면에서 자문하고 논박해 보는 일이다. 예를 들어, "과연 나는 못나고 무능한가? 그래서 남들이 나를 항상 싫어하고 거부할 것인가?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고 이러한 신념이 과연 사실인지를 깊이 생각해 보는 일이다. 또 "나는 항상 타인에게 완벽하게 보여야 하고 타인보다 우월해야 한다."는 신념이 현실적인 인간관계에서 과연 실현이 가능한 것인지 그 현실성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러한 신념이 실현되기 어려운 것이라면 나에게 좌절만 초래하는 부적응적인 신념이라는 것을 깨닫고 보다 실현할 수 있는 유연한 신념으로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나 대인 신념의 사실성과 현실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 경우에는 대인 신념이 나의 인간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는지 그 유용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친밀해지면 상대방이 나를 구속할 것이다. 신념이 인간관계에서의 소외감과 고독감을 극복하는 데 과연 도움이 되고 있는지를 검토해 보는 것이다. 이러한 신념이 타인과 정서적 거리를 두게 하여 피상적인 인간관계를 맺게 하고 그 결과 소외감과 고독감을 유발하는 것이라면 그러한 신념은 나의 삶에 유용한 것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세 번째 단계는 보다 유연하고 적응적인 신념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유연하고 적응적인 신념이란 사실적이고 실현이 가능하며 유용한 신념을 뜻한다. 예를 들면, "나는 사실 특정한 측면에서 부족하여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과연 항상 모든 사람이 나를 싫어하고 거부할 것인가? 또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반응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완벽하고 우월해지고 싶다. 그러나 불완전한 인간인 내가 항상 모든 사람에게 완벽하고 우월한 존재로 보여질 수 있겠는가? 
 
또 설혹 불완전하고 우월하지 못한 모습으로 비쳐진다 한들 과연 나에게 어떤 치명적인 결과로 돌아올 것인가?" "친밀해지면서 서로 구속하는 관계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친밀해진다고 해서 항상 구속적인 관계가 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현실적인 인간관계에서는 상대방으로부터 신뢰와 애정을 얻는 대신 어느 정도의 구속감과 부담을 느끼는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은 아닌가? 내가 구속과 부담이라는 부정적인 측면만을 부각하게 시켜 친밀한 인간관계를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등의 유연한 신념과 생각으로 대체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적응적인 대인 신념은 새로운 인간관계 속에서 만족스러운 체험을 하게 되면 변화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의 부정적인 인간관계 경험을 통해 형성되었던 대인 신념이 긍정적인 관계의 체험을 통해 자기 자신, 타인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신념으로 변화하는 경우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은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서 대인 신념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인간관계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부각하게 시켜 편파적으로 인간관계를 묘사한 책, 소설, TV 드라마, 영화 등의 간접적 체험을 통해 부정적인 신념을 형성한 사람도 있다. 이와 같이 마찬가지로 인간과 인간관계를 올바르고 균형 있는 관점에서 기술하고 묘사한 서적과 드라마를 접하게 되면 부정적이고 왜곡된 대인 신념은 수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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