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2. 00:18ㆍYOUTH
(2) 의존성 성격장애 ( Dependent Personality Disorder )
는 스스로 독립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과도하게 의존하거나 보호받으려는 행동을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성격장애이다. 따라서 의존 대상이 자신을 멀리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예민하고 불안해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순종적이고 헌신적인 태도를 나타낸다.
의존 상대와 친밀한 관계가 끝나게 되면, 일시적으로 심한 혼란을 곧 다른 의존 상대를 찾아 유사한 의존적 관계를 형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사회적 활동에 소극적이며 책임을 져야 하는 지위를 피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이르면 심한 불안을 느낀다. 대인관계가 대체로 협소하며 의지하는 소수의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경향이 있다.
의존성 성격장애 사례
대학생인 L군은 여자친구인 B양 때문에 요즘 고민이 많다. 7개월 전 미팅을 통해 만나게 된 B양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나 요즘은 B양과 만나는 것이 점점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있다. 다른 대학의 학생인 B양은 매우 순종적이고 착하며 L군에게 헌신적이다. 그리고 L군과 만나게 되면 헤어지는 것을 싫어한다. 밤이 너무 깊은 것 같아 L군이 시계를 보면, B양의 표정은 금방 어두워지며 헤어지기를 아쉬워한다. 내일의 학교생활을 위해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인데도, 조금만 더 있다가 헤어지자는 말에 조금씩 늦추다가 12시를 넘기기 다반사였다. 처음에는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으나 이런 일이 자주 있게 되자, L군은 다음날 생활에 지장을 받는 일이 많아졌다. 부모 간의 불화가 심해 가정이 편안치 않은 점은 이해가 되지만, 거의 매일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있어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또, B양은 수시로 핸드폰을 통해 L군에게 보고 싶다며 만나자고 애원하곤 했다.
옷을 사러 가는데 어떤 옷이 좋을지 골라 달라거나 영어학원에 등록하려고 하는데 어떤 학원이 좋은지 함께 돌아다니자거나 다음 학기에 어떤 과목을 수강해야 할 지 도와달라는 등 L군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요청하곤 했다.
만나자는 연락에 L군이 선약이 있어 오늘 만날 수 없다고 하면 B양은 금방 기가 팍 죽은 목소리로 늦은 저녁에도 시간을 낼 수 없느냐며 보고 싶다고 간청했다. 자신에게 의지하며 매달리는 B양을 위해 L군은 가능한 한 시간을 내어 함께 있어 주고 여러 가지 일을 도와주었으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이렇게 몇 개월을 지내다 보니 학업에 소홀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학과나 동아리 친구들과도 소원해지게 되었다.
L군은 이렇게 생활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B양과 일주일에 한 번만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러한 L군의 제안에 B양은 자신이 싫어진 거냐며 울먹였다. 자신은 혼자 있으면 너무 허전해서 항상 L군이 보고 싶은데 어떡해야 하느냐며 눈물을 떨어뜨렸다. L군은 B양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자신에게 의존하는 B양이 점점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있다.
(3) 회피성 성격장애 ( Avoidant Personality Disorder )
는 다른 사람과의 만남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사회적 상황을 회피함으로써 적응에 어려움을 나타내는 경우를 말한다. 회피성 성격장애의 주된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비난, 꾸중 또는 거절이 두려워서 대인관계가 요구되는 직업 활동을 회피한다.
- 호감을 주고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으면 사람과의 만남을 피한다.
- 창피와 조롱을 당할까 두려워서 대인관계를 친밀한 관계 외에는 제한한다.
- 사회적 상황에서 비난당하거나 거부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다
- 부적절한 느낌 때문에 새로운 대인관계 상황에서는 위축된다.
- 자신을 사회적으로 무능하고, 개인적인 매력이 없으며, 열등하다고 생각한다.
- 당황하는 모습을 보일까 봐 두려워서 개인적 위험이 따르는 일이나 새로운 활동에는 관여하지 않으려 한다.
회피성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타인의 부정적인 평가를 가장 두려워한다. 이들은 자신이 부적절한 존재라는 부정적 자아상을 지니지만, 타인을 비판적이고 위협적인 존재라고 지각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자신이 한 행위의 적절성을 늘 의심하고 남들의 반응을 예민하게 받아들인다. 이들이 겉으로는 냉담하고 무관심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실은 주변 사람들의 표정과 동작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경향이 있다.
회피성 성격장애는 낯선 상황이나 새로운 일을 두려워한다. 당혹스러움이나 불안을 피하기 위해서, 늘 익숙한 환경 내에 머물려 한다. 가능하면 사회적 책임을 맡지 않으려 하고 개인적인 대면 상황을 피한다. 이들은 자신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지 않는 업무를 좋아하며 책임과 적극성이 요구되는 직무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직업적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타인이 자신을 좋아하고 완전히 받아 줄 것이라는 충분한 확신이 없는 한, 인간관계를 피하려고 한다. 그러나 극소수의 친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따뜻하고 편안한 모습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들은 내면적으로 애정에 대한 강렬한 소망을 지니는 동시에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지니기 때문에 심리적인 긴장 상태 속에서 불안, 슬픔, 좌절감, 분노 등의 부정적 감정을 만성적으로 지니는 경향이 있다.
회피성 성격장애 사례 1
대학교 3학년인 P군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 두렵고 힘들다. 특히 낯선 사람을 만나거나 여러 사람 앞에서 무언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너무 불안하게 느껴져서 가능하면 이런 상황을 회피하고 있다. 어떤 강의를 수강했다가도 교수가 발표시키거나 조별 활동을 해야 한다고 한다면 그 과목을 취소한다. 학과의 지도교수를 만나야 하는 일이 있지만 왠지 지도교수가 무섭게 느껴지고 야단을 칠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지도교수를 찾아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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