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3. 18:49ㆍYOUTH
02_다양한 인간관계 2
5) 공유적 인간관계와 교환적 인간관계
공유적 관계에서는 두 사람의 내면적 특성이 공유되어 상호의존성이 높고 강한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관계에서는 타인의 행복이 자기 행복이며, 타인의 고통이 자신의 고통으로 경험된다. 일반적으로 공유적 관계는 가족과 연인 또는 매우 친밀한 친구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인간관계의 유형이다.
이에 반해, 교환적 관계에서는 자기 행복을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으며 타인의 행복에 특별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 이러한 관계는 서로 필요한 것을 주고받는 거래적이고 교환적인 성격을 지니게 된다. 아울러 거래와 교환의 공정성,
즉 이득과 손실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환적 관계에서는 주는 만큼 받고 받는 만큼 주어야 한다는 호혜성의 원칙과 투자한 만큼 보답이 되돌려져야 한다는 형평성의 원칙이 적용된다. 이득과 손실의 불균형은 갈등과 대립을 초래하여 지속적인 관계를 위협하게 된다. 이러한 관계에서는 상대방으로부터 무언가를 받았을 때 그에 상응하는 것을 주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게 된다.
또 상대방에게 무엇인가를 주었을 때는 그 대가가 자신에게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교환적 관계를 지배하는 호혜성과 형평성의 원칙은 경제적인 이윤추구를 지향하는 자본주의 체제와 개인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개인주의 사회의 인간관계를 설명하는 원리라고 할 수 있다.
Clark에 의한 공유적 관계와 교환적 관계의 구분은 철학자인 Buber(1954) 가 인간관계를 '나와 너 (I-YOU) 의 관계' 와 '나와 그것(I-THOU)의 관계' 로 구분한 것과 유사하다. Buber에 따르면, '나와 너의 관계' 는 진실한 모습으로 두 인간이 교류하는 실존적인 만남이며 사랑, 성장, 통합을 경험하는 만남이다.
반면에 '나와 그것의 관계' 는 겉으로 꾸민 가면적인 모습으로 교류하는 역할 적 만남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고 게임을 하는 것이며 다른 사람을 나의 목적 달성의 수단으로 보는 관계이다.
우리의 삶 속에는 공유적 관계와 교환적 관계가 서로 얽혀 있다. 그러나 현대인이 경험하는 고독의 문제는 현대사회의 인간관계에 교환적 관계가 만연해 있다는 점과 관련되어 있다. 달리 말하면, 공유적 관계와 교환적 관계에 적용되는 원칙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모든 관계에 교환적 관계의 원칙을 적용하려 한다는 점이다.
심지어 부모·자녀 관계, 부부관계, 형제자매관계, 친구 관계, 연인관계가 이러한 교환적 관계로 파악되고 따라서 그 관계에 호혜성과 형평성의 원칙을 적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부모·자녀 관계, 부부관계, 형제자매관계, 친구 관계, 연인관계가 교환적 관계로 파악되고 따라서 그 관계에 호혜성과 형평의 원칙을 적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그 원칙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그 관계는 깨어지거나 불안'정해진다. 이러한 교환적 관계 속에서는 타인과의 친밀한 유대와 신뢰의 욕구가 충족될 수 없다. 우리의 삶 속에서 공유적 관계를 맺지 못하고 교환적 관계만으로 인간관계가 이루어질 경우 필연적으로 고독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2. 인생의 단계와 인간관계
우리의 인간관계는 인생의 발달단계에 따라 변화한다. 인생의 발달단계에 따라 만나는 사람들이 달라지고 경험하게 되는 인간관계의 양상도 달라진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한평생 동안 경험하게 되는 인간관계의 변천과정을 살펴보기로 한다.
1) 유아기의 인간관계
우리는 태어나면서 가장 먼저 가족관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출생과 더불어 한 가족의 구성원이 된다. 무력한 존재로 태어난 신생아는 전적으로 부모의 보호와 양육을 받게 된다. 이러한 양육과정에서 부모·자녀 관계가 발전한다.
이러한 부모·자녀 관계는 한 인간의 성격 형성에 중요한 바탕이 된다. 태어날 당시의 가족적 상황이나 부모의 성격적 특성과 양육방식이 성격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신생아는 고정된 성격특성을 지니고 태어나지는 않지만 독특한 반응 경향성, 즉 기질 (Temperament) 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 발달심리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예를 들면 사소한 소리에 예민해서 잘 깨고 놀라 우는 아이가 있지만, 소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잘 자고 밤새도록 한 번도 깨지 않는 아이도 있다. 모유를 먹고 잠을 자고 배변하는 생활패턴이 매우 규칙적인 아이가 있지만, 매우 불규칙하여 부모의 애를 먹이는 아이도 있다.
유아기의 부모·자녀 관계는 유아의 기질적 특성과 부모의 성격적 특성이 상호작용하는 매우 미묘한 관계이다. 이러한 관계에서 부모가 나타내는 반응방식이 유아의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 나아가서 성장 후의 부모·자녀 관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신생아는 태어남과 동시에 형제자매의 관계에 들어가게 된다.
먼저 태어난 형이나 누나가 있는 경우에는 동생으로서, 부모의 관심과 애정을 함께 나누어 가져야 하는 보다 복잡한 역동적 가족관계 속에서 성장하게 된다. 형제자매관계는 한 인간의 생애에 있어서 가장 오랜 기간 지속되는 인간관계이다.
형제자매관계는 같은 부모의 피를 나눈 가장 친밀한 혈연관계로서 다른 인간관계보다 더 강한 정서적 유대와 친밀감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형제자매관계에는 부모의 애정과 관심을 나누어 가져야 하는 보다 복잡한 역동적 가족관계 속에서 성장하게 된다.
IN MY OPINION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
어차피 마주하며 살아야하는 관계라면,
방법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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