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청년기 전기 - 대학생의 인간관계

2023. 2. 5. 05:30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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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청년기 전기 - 대학생의 인간관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에 진학하거나 직장으로 진출하게 된다. 이 시기는 청년기에 해당한다.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인간관계의 양상이 현저하게 달라진다.

 

첫째, 인간관계의 폭이 넓어진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는 인간관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데, 한국 사회에서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중, 고등학교 시기는 학생들의 시간과 노력이 입시 준비에 집중되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야 비로소 억눌렸던 인간관계의 욕구가 활발한 인간관계로 나타나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의 제한된 인간관계에 비해 대학에서는 학과 동아리, 동문회, 동향회 등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많은 사람과의 활발한 교우관계가 이루어진다.

둘째, 인간관계가 이루어지는 상황에도 현저한 변화가 일어난다.
중 고등학교에서는 같은 반의 지정된 좌석에서 정해진 수업을 받아야 하므로 반 친구분단 친구, 짝꿍 등과 같이 노력하지 않아도 주어지는 인간관계의 틀이 있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이렇게 주어지는 인간관계의 틀이 거의 없다. 대학에서는 부모나 교사의 규제와 제약이 사라지고 학생 개인에게 많은 자유와 자율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같은 학과 또는 학부라는 소속 의식이 있지만 그 집단의 응집력이나 구속력이 매우 약하다. 특히 소속인 원이 많은 학과나 학부에서는 더욱 그렇다. 학생 개인이 스스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으면 인간관계의 형성이 어렵다. 이렇듯, 상황의 급격한 변화 때문에 대학 초기에 인간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

셋째, 인간관계의 질도 변화한다. 친밀한 인간관계의 대상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뿐만 아니라 선택의 기준도 변화한다. 중 고등학교에서 같은 학교나 같은 반의 소속 의식에 근거했던 교우관계보다는 성격, 가치, 이념, 취미, 관심사, 졸업 후 진로 등 다양한 기준에 근거한 교우관계로 변화한다.
또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요인도 변화한다. 많은 선택 대상이 있기 때문에 인간관계의 형성과 와해도 빈번하게 나타난다.

넷째, 대학생 시기에는 이성 교제가 활발하다.
이성 관계에 대해서 자유롭고 허용적인 분위기가 이루어지는 대학에서는 미팅, 소개팅 등을 통해 이성과의 만남이 빈번하다. 깊이 있는 실질적인 이성 관계가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시기는 청년기 초기에 해당하는 대학생 시기다. 성인으로서 진지하고 깊이 있는 이성 관계를 형성하고 낭만적 사랑 (Romantic Love) 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이성 관계를 통해 강렬한 감정이 개입되는 새로운 인간관계를 경험하게 된다.
만남과 이별을 통해 여러 이성을 탐색하기도 하고 때로는 이 시기에 만난 이성과 결혼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 사회에서 대부분의 남자는 대학 시절에 군 복무의 경험한다.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사회에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경험하게 된다. 철저한 위계 사회이며 개인적 자유가 극히 제한되는 군대 사회에서 다양한 계층, 출신 지역, 학력을 지닌 동료들과 생활하게 된다. 하급 부하로서 또는 상관으로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군대 생활에서 경험한다.


6) 청년기 후기 - 직장인의 인간관계


대학을 졸업하는 20세 중후반은 인생의 발달단계 중 청년기 후기에 속한다.
이 시기에는 사회에 진출하여 직장인으로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경험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대학 시절에 비해 인간관계의 폭이 좁아지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지내기 때문에 직장에서의 인간관계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지만, 교우관계는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직장의 가장 큰 특성은 잘 짜인 조직사회라는 점이다.
조직사회는 위계적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그 조직사회의 구성원인 개인에게는 직위와 업무를 준다. 직업적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직장동료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된다. 직업사회는 친목 단체와 달리 구성원의 업무수행 능력과 성과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자기 능력을 효율적으로 발휘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러한 업무수행과정에서 직장동료나 상사와 협동적이고 효율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직업 활동을 통해 경제적 독립과 안정을 이루는 과정에서 선택하게 된다.
혼자만의 삶을 선택하거나 평생을 같이할 배우자 적극적으로 탐색한다.

결혼을 선택하는 경우 이 시기에는 배우자를 선택하고, 결혼하여 부부관계를 형성하고 자녀를 양육하는 일이 주요 과업이다. 결혼을 선택 함으로써 독립된 가정을 이루고 부부관계 (아내-남편) 를 형성하거나 자녀출생으로 부모의 위치에서 부모-자녀의 관계를 경험한다.

20대 중반에서부터 30대에 해당하는 청년기 후기는 사회에 진출하여 유능한 직장인으로서 활발한 직업적 활동을 하는 시기다.

 


IN MY OPINION

무려 절판된 10여년 전 교재임을 감안하여, 현대 상황에 맞게 일부분 변형했음을 공지합니다.

현재는 결혼이 의무인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선택으로 표기 하였으며,

 

이 글을 읽는 분들께도 단순한 의무나 포기가 아닌

자기 자신과 상대방과의 충분한 의논 후 이루어진 올바른 선택이길.

 


 

그 시기에만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다시 시간을 되돌려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으며, 본인의 선택으로 후회없이 보내도 후회가 남기 마련이다.

 

되돌릴 수 없는 과거를 후회않도록 강한 동기부여를 쥐어주어서라도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는 이야기다.

 

만약 길을 걷다가 성인들에게 물어보면 어떠한 답변을 듣게 될까?

"과거로 갈 수 있다면 전국1등 vs 내가 잘하는 일 찾기 중에 어떤걸 택할래?"

 

똑같이 공부 해봤을텐데 아니다 싶으면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그 만큼의 시간과 열정을 쏟는다면 개개인의 장점이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두 번째 답변이 충분히 나올 수도 있을법 하다. 과거로 돌린들 공부할 사람은 하되,

그대로 살 사람은 그대로 살 확률이 높지 않을까.극 소수의 몇 % 정도는 변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주어져있던 같은 시간을 어떻게 소비했느냐에 따라 현재 삶의 모습일 수도 있고,

아직도 현재 진행형으로 발전 중일 수도 있다. 사실 '의무감' 자체가 많이 우습다.

 

왜냐하면 SKY 가는데 필요한 공부만 해도 부족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공부에만 집중해라." 라며

당시에 필요한 의무를 지어주면서 이외의 과정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을 규정짓는다.

 

그리고는 성인이 되어서는 왜 잘하는 일이 없느냐,

왜 연애와 결혼을 하지 않느냐 등으로 재촉한다면 다소 앞뒤가 안맞는듯 하다.

 

누구나 태어나자마자 모든 것을  잘 아는 이 없으며,

성장하며 배우는 것이지만 너무나 짧은 시기 동안 많은 책임감을 씌운다.

 

본인들의 마음에서 우러나 행동해도 잘 사네 마네 하는데 억지로 연애하거나 결혼한들 잘 될까.

그 분야가 무엇이든 강제로, 의무감에 시켜서 잘 되는 일이 몇 가지나 있을까.

 

실컷 강요하지 말라는 말에 덧붙이는 이 말은 조금 슬프지만,

물론 본인의 밥벌이 (직업/직장 내) 제외하고는.

 

그저 건강하고 행복하게 원하는 일 하며 살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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